[24-5] 신데렐라는 없었다: 심순애에서 길라임까지, 대중예술 속 신데렐라 이야기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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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 100분 토크 24-5>

신데렐라는 없었다: 심순애에서 길라임까지, 대중예술 속 신데렐라 이야기 변천사

발표: 이영미 (대중예술연구자, 연극연구자)
토론: 윤석진 (충남대학교), 정영희 (고려대학교)
사회: 서지영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일시: 2024년 9월 30일 월요일 16:00-17:40 (KST)
장소: 온라인 (Zoom)
언어: 한국어
사전등록: https://forms.gle/gFwqPuNu4BvtWMGT9

저자는 [한국대중가요사], [대중예술본색] 등에서, 특정한 대중예술의 인기 관습, 그와 호응하는 취향이 수용자 대중의 사회심리를 담고 있음을 이야기해왔다. 이러한 사고틀에 근거하여 대중가요의 각 양식(트로트, 포크, 록 등), 신파성(신파적 미감) 등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탐구했다.

이 책은 한국 TV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는 내용이 ‘신데렐라 이야기’ 즉 ‘부잣집 남자와 가난하지만 총명하고 착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에 주목한다. 저자는 20세기 ‘장한몽’의 ‘심순애’를 시작으로 21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까지 100년에 달하는 긴 기간 동안 이어진 한국 대중예술사 속에서 신데렐라 이야기의 부침을 다룬다. 특히 저자는 100년 동안 신데렐라 이야기가 인기 있던 시기는 1960년대 중반과 1990년대 말부터 10여년 이렇게 두 번 밖에 불과했고 그나마 신데렐라 이야기 기본형인 여성 신데렐라가 인기 있던 시기는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 책은 1960년대 사회정치적 배경 속에서 등장한 남자 신데렐라 이야기와 1990년대 신자유주의적 체제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TV 드라마에 재현된 여자 신데렐라 캐릭터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근현대 대중예술 속 신데렐라 이야기의 흐름과 변화를 둘러싼 흥미로운 질문들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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