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 K-drama 논의 구조 형성을 위한 기초 연구 제안 (원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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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 100분 토크 23-5>

 

발표
원용진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토론
윤태진 (연세대)
김주옥 (텍사스 A&M 국제대)

사회
박소정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K-drama 논의 구조 형성을 위한 기초 연구 제안
A Preliminary Study Proposal for the Formation of a Discussion Framework for K-drama

K-drama 논의는 학문적 기원이나 장(field)을 지니고 있지 않다. 여러 학문 분야에서 이 영역에 관심을 보이며 제 영역의 방식에 맞추어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상호 인용하며 느슨한 연구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서로의 인식론의 차이를 확인하거나 그에 따른 방법론의 정합성 등을 심각하게 따져보는 일에까진 아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K-drama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고, 학계에 어떤 기여를 하고 결국에는 어떤 모습을 할지 그려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pop 연구나 기존 문화산업 연구, 국제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제기되었던 의제를 답습하기도 한다. 연구 담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중간 단계로 현 상황으로부터의 탈출구가 절실한 셈이다. 존재론(존재 질문, 구성 요소, 체계)과 함께 인식론(연구 동기, 이론 확보, 의제 확보 등)적 질문으로 연구 영역을 잠정적으로 규정짓는 일을 해낼 때다. 그 수행을 위해 벤야민(W. Benjamin)의 사유 방식을 따라 나서보기로 했다. 은폐된 것들로부터 새로운 출발점을 찾는 그의 작업처럼, K-drama의 은폐되거나 억압된 요소를 찾아내고, 새로운 잠재적 대안 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첫째, K-drama의 유형을 정리하고, 둘째, 연출자, 제작사 유형에 따른 드라마 유형을 제시해보며, 셋째, 영화, 방송 현장의 전통 탓에 생긴 장르 차이를 제시하고, 넷째, Netflix Effect라 할 수 있는 여러 변화를 언급하며, 다섯째, 연구문제에 대한 잠정적 답을 기반으로 K-drama의 특성을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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