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일본을 禁하다: 금제와 욕망의 한국 대중문화사 1945-2004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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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 100분 토크 23-4>

 

발표
김성민 (홋카이도대학교 교수)

토론
박진경 (한국외대)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사회
박소정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일본을 禁하다: 금제와 욕망의 한국 대중문화사 1945-2004
Banning Japan: The History of Korean Popular Culture between Prohibition and Desires, 1945-2004

우리는 언젠가부터 일본 만화, 영화, 잡지 등의 대중문화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향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대중문화가 우리 사회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지한 시대가 있었다. 여러 모로 복잡한 한일관계에서 간과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대중문화’의 문제다. 이 책에서는 해방 이후인 1945년부터 제4차 개방이 시작된 2004년까지의 시기까지 이어지고 해체되어간 ‘일본 대중문화 금지’ 현상을 다룬다. ‘일본 대중문화 금지’라는 용어는 일본 대중문화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경계를 구축하고 금지한 것을 뜻한다. 이러한 금지는 단순히 우리가 일본 문화를 향유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를 넘어 일본이라는 타자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억압과 욕망, 그리고 해방 후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관계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문제다. 이 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일본 대중문화 금지 현상을 고찰하고 그 과정을 살피면서, 결국 어떻게 이 금지가 해체되어 오늘날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일의 문화적 관계는 어떻게 발전해나갔는지를 구조적ㆍ비판적으로 살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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