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정책브리핑] 한류의 미래를 위한 차별금지법2025-09-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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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경 (서울대학교) 


한류의 위기는 우리 내부의 차별이라는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할 때 올 것이다. 한류의 미래를 위해 지난 십수년간 제자리걸음인 '차별금지법'이 꼭 필요한 이유다. 이것은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최근 한류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은 그동안 기준이 되었던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을 넘어서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 관심을 빼앗긴 듯한 케이팝 또한, BTS가 군대휴지기를 맞으며 케이팝의 후퇴를 걱정하던 목소리가 잊혀진 지 오래다. 블랙핑크, 세븐틴, NCT가 BTS의 앨범판매 기록들을 넘어섰으며, 특히 국내에 덜 알려진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Karma>까지 7개 앨범을 연속해서 빌보드 Top 200에서 1위에 오르는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이것은 케이팝을 넘어서 지금까지 어떤 대중음악 스타들이 빌보드에서 도달한 적이 없는 기록이다. 이들은 멤버 중 두 명이 호주 국적이라서 영어 소통이나 군대휴지기의 위험도 잘 극복하리라 예상된다. 이런 조건은 향후 케이팝 그룹들의 부침없는 성공을 위한 레시피로 이미 여러 그룹이 따르고 있고, 군대를 마치고 돌아 올 BTS와 더불어 케이팝의 미래를 보다 안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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