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경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에서 학사과정 중 롤랑 바르트의 대중문화 속 신화와 이데올로기 비판작업에 영향을 받아 동 대학의 신문학과 (현 언론정보학과)로 전공을 바꿔서 진학, 미디어이벤트로서 Live Aid의 현실구성에 대한 석사논문을 썼고 박사과정 수료후 프랑스 그르노블대학에서 미디어의 현실구성에 대한 화용론적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귀국 후엔 방송위원회 선임연구원으로서 방송정책의 생산을 현장에서 경험했고, 이것은 문화연구가 현실에 대한 비판적 개입을 하는 방식의 일원으로 정책적 함의를 지니며 발전해야한다는 생각을 지니게 되었다. 2000년-2013년 프랑스 보르도대학 언론정보학과 부교수 기간엔 프랑스의 다문화 시민성에 대해 영상방법론을 활용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고, 이 기간에 세계 속 한류현상에 대한 현장연구를 시작, 서울대에 부임한 2013년 이후엔 한국 대중문화와 한류, 디지털 미디어실천과 문화적 형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현재 한국 문화산업과 한류발전의 하부구조로서 방송영상을 포함한 대중문화아카이브 건설을 위한 기초 연구와 더불어 한류발전의 마일스톤 역할을 한 BTS에 이어 Netflix연구를 진행중이다.

박소정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서 학사 과정을 밟으면서 사람과 세상을 매개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문화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동 대학의 언론정보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TV, 영화, 아이돌, 온라인 커뮤니티 등 대중문화와 디지털문화의 전 영역을 꾸준히 향유해온 덕에 덕업일치를 이룬 연구자가 되었다. 주로 미디어 문화를 통해 관찰되는 정체성과 친밀성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담론 분석, 인터뷰, 현장 관찰 등의 질적 방법을 활용한 연구를 수행한다. 박사학위논문과 단행본 <미백: 피부색의 문화정치>를 통해서 한국 미디어 문화의 핵심 미학인 미백과 K뷰티에 대해 반인종주의적이고 포스트식민주의적인 해석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동아시아 사회의 ‘종족-미디어정경(ethno-mediascapes)’에 주목하며 인종∙종족 문제와 미디어 환경이 교차하여 만들어내는 여러 현상을 관찰 중이다.